파키스탄 탈레반, 아프간 국경서 자폭 테러…3명 사망·20명 부상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6일 0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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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이 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 최소 3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과의 국경 인근에 위치한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에서 남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준군사지역 검문소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경비 요원 최소 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테러범이 오토바이로 경찰 차량으로 돌진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후 ‘파키스탄 탈레반’(TTP·Tehrik-e-Taliban Pakistan)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 공격을 비난한다”며 “순교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배후 테러리스트들의 계획을 좌절시켜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는 보안군과 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내무장관도 “정부 보안군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수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우리는 테러리스트들과 전력을 다해 싸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파키스탄 탈레반이 지난 7월에도 테러를 자행했고, 가장 치명적인 테러는 지난 4월 퀘타의 한 고급 호텔 밖에서 폭발로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TTP는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과는 다른 조직이다.

다만 TTP 지도자인 누르 왈리 메수드는 6주 전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탈레반의 아프간 수도 카불 함락에 대해 “무슬림 중 하나의 승리는 분명히 다른 무슬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국경 장악을 다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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