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 군견 51마리 방치 의혹…미군만 철수했나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1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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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가운데 함께 동원됐던 미 군견이 미군과 함께 돌아오지 못했다는 의혹이 폭스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샘 피터스 전 미 공군 소령은 “미군 철수와 관련해 답변이 이뤄져야 할 질문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카불 공항에서 사람이 진입하기도 어려운 가운데 군견을 위한 운반 캐리어를 설치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케이지에 담겨 카불 공항에 놓인 개들의 사진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의 한 비영리 단체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미 군견의 구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51마리의 군견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단체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이 거짓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미 국방부는 군견들을 방치했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은 카불 공항에 어떠한 개도 케이지에 넣은채 방치하지 않았고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의 동물들은 카불의 동물 구조대의 것이지 우리 소유의 군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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