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스가 총리, 보고싶은 것만 봐” 비판

뉴시스 입력 2021-08-30 10:41수정 2021-08-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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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72)가 자신과 같은 나이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2) 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산케이 신문, 스포니치 등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지난 29일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무라카미 RADIO’의 ‘오늘의 말’ 코너에서 스가 총리의 지난 7월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의 발언을 다뤘다.

도쿄올림픽(7월 23일 개막)을 앞뒀던 당시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터널에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는 이에 대해 “만일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스가 총리는 나이에 비해 굉장히 시력이 좋은거겠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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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는 스가 총리와 동갑이지만 출구따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들은 척 하지 않는데도 눈 만은 좋을지도 모른다. 혹은 보고싶은 것만 보고 있는 것 일 수도 있다. 어느쪽일까요?”라고 비꼬았다.

무라카미는 현실에서는 코로나19의 출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감염 방지 등을 호소했다.

실제로 도쿄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증가했다.

도쿄올림픽은 지난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막을 내렸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개막일인 지난달 23일 4225명에 비해 8월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배에 달했다.

마이니치 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2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쿄올림픽 개최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총 74%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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