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나서자…일본도 “무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0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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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도 무료 부스터샷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2월 말까지 무료접종 기간을 연장해 부스터샷인 ‘3차 접종’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담당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은 지난 19일 오후 참의원 내각위원회에 참석해 “정부로서는 우선 하루라도 빨리 희망하는 모든 국민에 백신 2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에 접종을 시작한 의료종사자의 (접종 후) ‘8개월’은 10월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2차 백신 접종을 한 후 8개월이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한다. 일본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그는 “3차 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한지는 후생노동성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지만, 코로나19 치료를 하는 의료종사자에 대해 혹시 (후생노동성이) 필요하다고 하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후생노동성 간부는 “우선은 (부스터샷) 필요성 검토지만 결론만 기다리면 대응은 선수를 빼앗긴다. 한다, 하지 않는다의 논의와 접종 체제의 검토, 조달 교섭을 병행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내년 분으로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5000만 회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와도 내년 분인 1만2000만회분 추가 공급 계약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

확보한 내년 분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7000만 회분이다. 일본 전체 국민이 부스터샷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물량으로 평가된다.

내년 분으로 확보한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진행할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 초 접종 시작이 예상된다.

부스터샷은 의료종사자, 고령자 등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접종 연령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이라고 했다. 영국 정부는 ‘50세 이상’으로 했다.

후생노동성 간부는 “전원에게 (부스터샷이) 필요할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 관저 정보를 바탕으로 NHK가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일본의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50.9%(6467만3876명)이었다. 2차 접종률은 39.3%(4999만477명)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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