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철수 지원병력 5000명 추가배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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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5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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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미국 인력을 보호할 병력 5000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외교·정보·군사 팀의 권고에 따라 미군 병력 5000명을 파병해 미국과 동맹국 인력을 질서정연하고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반군 탈레반이 이 임무를 위험에 빠뜨릴 경우 미군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나라의 내전 중에 미군이 끝없이 주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철군 의사를 확실시 했다. 미국은 8월31일 철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4000명의 배치를 발표했지만 약 1000명이 새로 추가됐고, 이들이 82 공수사단에서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배치 병력들은 대사관 직원들과 미군을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수천명의 아프간 국민들의 철수 또한 도울 예정이다.

미군과 함께 일했던 아프간 국민에게는 특별 비자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아프가니스탄에 20년간 주둔해온 미군의 최종 철수를 다음달 11일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1000명이 아프간 국내에 남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아프간 군대의 붕괴를 감안할 때 신중하게 검토된 것이다. 그는 이번 결정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2명의 공화당과 1명의 민주당에 이어 아프간 주둔 문제를 다루는 4번째 대통령이다”며 “이 전쟁을 5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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