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자” 유인해 살인, 인육까지…獨교사 엽기행각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1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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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앱 통해 유인…"성적 만족 얻으려"

독일의 한 현직 수학 교사가 데이트 앱에서 만난 남성을 유인해 살해한 뒤 인육을 먹는 엽기 행각을 저질렀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법원은 이날 살인 및 식인 혐의로 기소된 A씨(41)의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성 소수자 데이트 앱에서 만난 정비공 B씨(43)를 베를린 근교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B씨의 시신을 토막 낸 뒤 일부는 먹었으며, 나머지는 베를린 인근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당국은 지난해 11월 시신 일부를 발견했으며, A씨 아파트에서 혈흔이 묻은 냉동고 등도 발견했다.

검찰은 A씨가 인터넷에 식인 관련 용어를 반복적으로 검색했으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독일 남서부 소도시 출신으로, 2011년 베를린으로 이주한 이후 현직 수학 교사로 근무해왔다.

검찰은 공판에서 “A씨는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해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먹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독일에선 지난 2001년 ‘희대의 식인 살인마’로 불린 아르민 마이베스가 인터넷에서 만난 남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먹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마이베스는 피해자 동의 아래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으며,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수감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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