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규 확진 5만명대도 뚫려…‘자유의 날’ 얼마나 지속될까

뉴시스 입력 2021-07-17 01:51수정 2021-07-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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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확진자 5만1870명…사망자 49명
19일 봉쇄 완전 해제 예정…백신 2차 접종률 67.5%
"해제한 뒤 입원자 늘면 계획 재고해야 할 수도"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돌파했다. 다음주 봉쇄를 완전히 푸는 ‘자유의 날’을 맞아도 몇 주만에 다시 제한 조치를 도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벌써부터 나온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5만187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월 15일 5만5761명 기록 이래 6개월 사이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49명으로 전날 63명에서 감소했다. 다만 신규 입원자가 717명으로 전날 585명에서 크게 늘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9일 봉쇄 완전 해제를 발표하면서 해당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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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성인 인구 67.5%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87.6%는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신규 확진자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젊은층이다.

영국 정부는 높은 백신 접종률로 사망과 입원이 확연히 줄었다며 확진자 증가에 더 이상 의미를 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19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모두 풀린다.

그러나 봉쇄 전면 해제를 앞두고 확진자가 폭증하고 사망자와 입원자도 조금씩 늘자 결국 다시 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영국 정부 최고 의학보좌관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 휘티 교수는 16일 과학박물관 화상 행사에서 19일 ‘자유의 날’ 이후 입원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휘티 교수는 “5주, 6주, 7주, 8주 후엔 더 많은 사람이 입원할 수 있다”며 확진자가 계속 증가한다면 당연히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방송은 “바이러스가 퍼지게 두면 여전히 병원에 압력을 가하고 사람들에게 장기적인 코로나19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면서 “대규모 인원이 자가격리돼 큰 혼란이 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일일 5만명 도달이 6개월 전과 같은 의미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거란 뜻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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