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비디오게임 시장 진출…내년 출시 계획

페이스북 비디오게임 책임자 마이크 버두 영입
게임 개발자 채용 공고 게시…조만간 팀 꾸릴 듯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비디오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최근 페이스북 비디오 게임 책임자인 마이크 버두를 게임 개발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버두는 일렉트로닉아츠(EA), 징가, 아타리 등 유명 게임회사를 거친 인물로 알려졌다.

CNBC는 넷플릭스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버두는 게임 개발 부사장으로 합류해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버두 신임 부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꾸려 곧 출시될 비디오 게임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는 이미 게임 개발자 채용 공고가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IT블로그 사이트 기즈모도는 이번 발표에 대해 “넷플릭스가 TV쇼와 영화 등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것을 넘어선다는 걸 보여준다”며 “넷플릭스는 2019년 E3 게임 콘퍼런스에서 ‘기묘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발표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을 처음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또 “넷플릭스는 ‘블랙미러: 밴더스내치’와 ‘카르멘 샌디에고’와 같은 최신 인터랙티브 기능을 포함한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전통적인 콘텐츠와 다른,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시도를 한 것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XDA 개발자 포럼은 “2022년쯤 스트리밍 플랫폼이 애플 아케이드 같은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지 몇 달 만에 나온 소식”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비디오 게임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XDA 개발자 포럼 측은 “현재 비공개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넷플릭스의 게임 서비스도 현재 가입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넷플릭스 게임)를 이용하기 위해 추가 지불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