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우에노동물원 판다 ‘신신’ 쌍둥이 출산에 열도 들썩

뉴시스 입력 2021-06-23 15:20수정 2021-06-23 15:2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1년 중국서 들여온 신신과 리리 자연교배로 쌍둥이 새끼 판다 출산
"코로나 뉴스만 듣다가 판다 출생 소식 반가워"
일본 도쿄 우에노(上野)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신신’(15세)이 23일 쌍둥이 새끼를 출산해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우에노동물원에서 판다가 태어난 것은 신신이 4년 전에 낳은 ‘샨샨’ 이후 처음이다. 이 동물원에서 판다 쌍둥이가 태어난 것도 처음이다.

신신은 23일 오전 1시께 첫째를 그리고 2시30분께에 둘째를 출산했다. 쌍둥이의 성별은 아직 판명되지 않았으며, 첫번째 태어난 새끼 판다 몸무게는 124g으로 알려졌다.

두 마리 새끼 판다 모두 큰 소리로 우는 등 어미와 새끼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판다는 두 마리 새끼를 동시에 돌보지 않아, 쌍둥이 중 한 마리는 사육사가 인큐베이터로 옮겨 돌보고 나머지 한 마리만 신신이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기사
신신은 같은 동물원에 사는 수컷 ‘리리’(15세)와 올해 3월 자연 교배했다. 동물원 측은 지난달 말 신신의 임신징후를 확인하고 이달 초부터 일반인에 공개를 중단하고 출산을 준비해왔다.

동물원 측은 출산할 때까지 신신이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다 유타카(福田豊) 우에노 동물원 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한 마리가 태어났을 때는 우선 안심했다”며 “쌍둥이인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며 기뻐했다.

동물원을 찾은 팬들은 “엄마 판다와 아기 판다가 보고싶다”, “눈물이 난다”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50대 여성은 “코로나 뉴스만 듣다가 (쌍둥이 판다) 소식을 듣게돼 기쁘다”며 “무사히 태어나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우에노 동물원에서는 지금까지 수컷 3마리와 암컷 2마리, 그리고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까지 합해 총 7마리가 태어났다.

신신과 리리는 도쿄도가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의 보호·번식에 관한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의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2011년 대여 방식으로 들여왔다.

신신과 리리는 2012년 처음으로 자연교배를 통해 수컷 새끼가 태어났지만 곧 폐렴으로 죽었다. 이후 신신은 2013년 리리와의 교배 후 임신 징후를 보였지만, 상상 임신이었다. 그러다 2017년 신신은 암컷 샨샨을 낳았다.

도쿄도와 중국간의 협정에 따르면 신신과 리리, 그리고 쌍둥이 새끼 판다의 소유권은 모두 중국 측에 있어, 새끼 판다는 향후 2~4세가 되면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다. 샨샨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아직 우에노 동물원에서 자라고 있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