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못하면서…” 2살 의붓딸 구하려 강물 뛰어든 20대아빠 익사

뉴스1 입력 2021-06-17 17:53수정 2021-06-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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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남성이 강에 빠진 19개월 된 아이를 구한 뒤 수영을 하지 못해 결국 사망했다. © News1 DB
영국에서 수영을 못 하는 이란 출신 남성이 강에 빠진 19개월 의붓딸을 구한 뒤 스스로 물에서 나오지 못해 결국 사망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레자(22)는 데번주 아이비 브리지에 있는 에르메 강에 19개월 된 의붓딸이 빠지자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에르메 강가에서 어려움에 처한 아이를 구조하려고 뛰어든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현장으로 출동했다.

아이는 다치지 않았으나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수영을 하지 못하는 레자는 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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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레자의 영웅적 면모를 추모했다. 레자의 친한 친구는 “레자의 시신을 고국으로 보내기 위한 기금 마련이 필요하다”며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기부를 요청했다. 현재 2745파운드(약 433만원)가 모인 상태다.

레자의 친구들은 “그는 아내를 비롯한 세 명의 딸들, 친구들을 두고 떠났다”며 “레자가 고국 이란으로 돌아가 그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히 잠들 수 있도록 기부해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영국에서 무더위가 지속되자 많은 이들이 강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다. 이에 경찰은 “차가운 물은 과호흡이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며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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