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조금씩 냠냠?…日 ‘멜론빵 마스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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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1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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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뉴스24’ 홈페이지 갈무리
‘소라뉴스24’ 홈페이지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요즘, 먹을 수 있는 빵에 줄을 달아 만든 마스크가 등장해 화제다.

10일 소라뉴스24 등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스파 브랜드가 멜론빵 전문 제과점과 협력해 개발한 ‘멜론빵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마스크는 빵을 너무 좋아하는 대학생 3명이 어떻게 하면 빵 냄새를 계속 맡을 수 있을까 연구하다가 고안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빵 마스크’가 맛뿐만 아니라 기능까지 완벽하다고 주장했다. 판매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멜론빵의 뒷면은 코와 입에 맞게 특수 제작됐으며 빵에 달린 고무 밴드는 길이도 조절할 수 있다.

‘소라뉴스24’ 홈페이지 갈무리
‘소라뉴스24’ 홈페이지 갈무리

또 마스크 연구소가 지난 4월 멜론빵 마스크의 제품 성능을 실험한 결과, 멜론빵의 고밀도 섬유가 비말을 차단할 수 있으며 시판 마스크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고 업체는 밝혔다.

업체는 제품 판매에 앞서 지난 5월 시부야와 아키하바라 등지에서 ‘빵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당시 준비한 200개 물량이 10분 만에 동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이 ‘빵 마스크’를 쓰고 달콤한 냄새를 맡고, 맛도 보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배고프다고 많이 뜯어먹으면 성능이 감소할 수 있다”며 “특히 밖에서 착용한 마스크는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으니 겉면은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멜론빵 마스크는 5개에 1800엔(한화 약 1만8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매 시 마스크용 줄과 구멍을 낼 수 있는 도구가 함께 제공되며 빵의 유통기한은 해동 후 1일이다. 판매처는 “주문량 폭주로 6월 배송은 마감됐다. 지금 구매하면 7월에 배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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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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