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올림픽 무산… IOC, 브리즈번으로 ‘사실상 확정’

이원홍 전문기자 입력 2021-06-11 00:45수정 2021-06-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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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은 무산
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여름 올림픽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남북한의 2032년 서울 평양 공동 올림픽은 사실상 무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온라인 집행위원회를 열고 브리즈번이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적격하다고 판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브리즈번은 지속가능성과 시민들의 올림픽 개최 열정 및 의지를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며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올림픽 개최지 후보를 물색하는 미래유치위원회가 타당성 조사를 거쳐 후보 도시를 집행위원회에 올리면 집행위원회가 이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총회에서 최종 승인된다. IOC 내부 의견을 조율하는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개최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IOC는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총회에 브리즈번의 2032년 여름 올림픽 개최 최종 승인 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승인되면 호주는 멜버른(1956년)과 시드니(2000년)에 이어 3번째 여름 올림픽을 유치하는 나라가 된다.

브리즈번은 2월 IOC로부터 2032년 여름 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선정됐다. 남북한이 서울 평양 공동 올림픽 개최 의사를 밝히고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이 개최에 관심을 보였지만 기존 시설 활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브리즈번이 IOC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개최 협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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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올림픽 공동유치에 합의한 뒤 남북한 2019년 2월 올림픽 공동 유치의향서를 IOC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후 남북의 긴장 관계 속에 올림픽 공동 개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 제기되면서 후보지에서 멀어졌다. 정부와 서울시는 IOC의 우선 협상지 선정에도 개최지가 최종 선정된 것은 아니라며 유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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