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뒤통수 친 반려견…“우리집 마약 여기” 경찰 돕고 ‘수색견 특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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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숨겨둔 마약의 위치를 알린 반려견.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주인이 숨겨둔 마약의 위치를 알린 반려견.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출동한 경찰에게 주인이 숨겨둔 마약의 위치를 알려준 강아지가 경찰견으로 특채된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은 연방 경찰이 마약조직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20일 마투그로수주 아라과이아강 인근에 있는 용의자의 집을 급습했다가 너무나 쉽게 마약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의 집을 압수 수색했지만 마약을 찾을 수 없다고 결론 내렸을 때 용의자의 반려견이 경찰을 마당 한 켠으로 인도했다.

핀셔 견종의 이 강아지는 두 발로 마당을 파헤쳤고 경찰은 그 주변을 수색하다 마약을 비롯한 무기, 현금 뭉치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품을 압수하고, 견주 등 3명을 마약밀매 및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견주인 용의자가 검거되면서 마약사범 검거에 큰 공을 세운 이 강아지를 돌볼 사람이 마땅치 않아졌고 견주의 보복도 우려돼 경찰 측에서 해당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반 경찰들은 이 강아지에게 마약 탐지견의 자질을 발견했다”며 “전문훈련을 통해 경찰견으로 특채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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