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도 동해 대화퇴에 순시선 배치 시사…“적절 대응”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0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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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감시 순시선 배치할 듯

일본 정부가 올해에도 동해상 대화퇴(大和堆·일본명 야마토타이)에 순시선을 배치할 방침을 시사했다.

NHK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오쿠시마 다카히로(?島高弘) 해상보안청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화퇴에서 앞으로 오징어 잡이 등이 본격화되는 것과 관련 “일본 어선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수산청과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며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올해도 순시선 등을 배치할 생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대화퇴는 동해 중부 독도 인근에 있는 최고의 어장이다. 동해안의 평균수심 보다 훨씬 낮고 범위가 넓으며, 플랑크톤이 많고 한류와 난류가 만나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대화퇴 중앙부는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깊이 2000m에 이르는 계곡으로 분할돼 있다. 일본에 가까운 쪽을 ‘대화퇴’, 반대쪽은 ‘북대화퇴’라고 부른다. 대화퇴는 일본의 EEZ에 포함되나, 북대화퇴 지역은 1998년 한일어업협정 2차 협정에 따라 한·일 공동수역이다.

그러나 대화퇴에서는 오징어 잡이 시즌인 6월부터 불법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2017년 이후부터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

원래는 북한 어선의 불법 조업이 많았다. 2019년에는 대화퇴에서 일본의 어업단속선과 북한 선박이 충돌해 북한 어선이 침몰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일본이 경고를 한 북한 어선은 0척이었다.

반면 중국 어선에 대한 경고는 107번이나 됐다. 올해는 중국에 대한 경계가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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