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으로”…13세 총격범 끌어안으며 제지한 美중학교 교사

뉴스1 입력 2021-05-20 11:20수정 2021-05-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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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의 릭비중학교에서 1학년 소녀가 총격을 가해 학생 2명, 관리인 1명이 부상을 당했다.(트위터 갈무리)© 뉴스1
미국 아이다호주의 한 중학교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총격을 가한 1학년(한국 기준 초등 6학년생) 여학생을 끌어안으며 제지한 선생님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19일 해당 사건이 발생한 아이다호주의 릭비 중학교의 수학 선생님으로 재직중인 크리스타 그니팅과 인터뷰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릭비 중학교에 다니는 한 소녀는 지난 6일 오전 9시 15분께 가방에서 꺼낸 권총으로 다른 학생 2명과 학교 건물 관리인을 총으로 쏴 다치게 했다.

총격을 받은 이들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팔·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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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교실에서 기말시험을 준비중이던 그니팅은 총성이 들린 뒤 학생들에게 뒤도 돌아보지 말고 옆에 고등학교로 달려가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상한 학생을 도우면서 총을 든 어린 소녀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뒤 다가갔다. 그니팅은 “총을 든 아이를 봤을 때 나는 그가 단지 어린 소녀였고 총을 얼른 그와 떨어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그가 총을 내려놓게 한 뒤 단지 안아주었다”며 “그 때 나는 이 어린 소녀에게 아픔이 있을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니팅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소녀를 따뜻하게 안아줬고 이후 경찰에 그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소녀가 이번 총격으로 기소됐지만 소년법정 규정에 따라 그의 이름과 적용된 혐의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니팅은 인터뷰에서 “이 소녀는 이제 겨우 인생을 시작했고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나는 끝까지 그가 도움을 받고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계속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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