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나라’ 그리스 관광입국 재개… 韓등 53개국 대상

조종엽 기자 입력 2021-05-17 03:00수정 2021-05-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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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의 20% 관광업 정상화 시급”
신규확진 하루 2000명 안팎 불구
접종확인서등 내면 자가격리 면제
인구 4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그리스가 15일 외국인 관광객을 향해 문을 열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53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 뒤 열흘간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격리 의무를 면제받으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나 백신 접종 확인서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조치 첫날 수도 아테네에 입국한 관광객들은 마냥 신이 난 모습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코노스섬을 비롯한 남쪽 에게해의 섬 4곳에도 이날만 스웨덴 독일 카타르 등에서 출발한 국제선 항공편 32편이 도착했다. 이날 지역 간 이동 제한 조치도 해제돼 대형 여객선이 그리스 본토와 섬을 오갔다. 호텔들은 정상 영업을 재개했고,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박물관들도 문을 닫은 지 수개월 만에 관람이 허용됐다.

그리스의 관광객 허용은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척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의존하는 관광업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그리스 관광객은 2019년(3300만 명)의 5분의 1가량인 700만 명에 그쳤다. 그리스는 이달 14일까지 인구(약 1040만 명)의 약 26%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다만 그리스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올해 4월 초 4000명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최근엔 2000명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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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16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는 한국, 일본, EU, 미국 등의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그리스#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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