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파기’ 비판 직면한 바이든, 2주만에 난민 수용 6만2500명으로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4일 0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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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난민 수용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난민 수용과 관련 약 2주 만에 입장을 바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미국 내 난민 인정자 수를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허용하던 1만5000명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최근 몇 달 새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자가 많아지자 난민 인정자 수를 최소한으로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공약파기’ 논란이 일자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만에 난민 인정자 수를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1만5000명은 미국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최대 6만2500명의 난민 수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보름만인 지난 2월 3일 2021년 회계연도 난민 수용 규모를 12만5000명으로 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난민 인정자 수를 6만5000명까지 올리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슬픈 진실은 올해 6만2500명의 수용 허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리는 지난 4년간의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신속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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