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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단식 24일째 나발니, “단식 끝낼 것”…외부의사 치료주장 계속
뉴시스
업데이트
2021-04-23 22:00
2021년 4월 23일 22시 00분
입력
2021-04-23 21:58
2021년 4월 23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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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되어 한 달 가까이 단식 저항 중인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23일 음식 거부 시위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24일째 단식 중인 이날 오후 나발니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선택한 외부 의사에 의한 다리 및 팔 감각상실 진단 치료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옥 소속이 아닌 의사들의 진단을 받은 만큼 음식 거절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식을 계속하면 생명이 위협을 받는다는 의사들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나발니는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에서 보내온 선한 사람들의 거대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거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쓰고 있다.
올 1월17일 독일서 귀국한 직후 집행유예 위반으로 체포된 나발니는 2월 2년 반 징역형을 받아 모스크바 동쪽 180㎞ 부근의 블라디미르 형벌 단지 내 감옥에 보내졌다.
44세의 나발니는 등이 아프고 다리 감각이 마비됐으나 감옥 당국이 외부 의사 방문을 거부하고 있다며 3월31일부터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단식 저항에 들어갔다.
당국은 나발니가 모든 필요한 의료 처치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발니는 실제적으로 어떤 치료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러시아 정부에 만일 나발니가 죽기라도 하면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진정한 치료 제공을 촉구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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