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활동가의 일갈…기후 정상회의서 “기후 정의가 곧 사회 정의”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3일 0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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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 속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 리더 시예 바스티다

멕시코 10대 환경 운동가인 시예 바스티다가 세계 정상들을 향해 “기후 변화 위기는 권력자들이 해로운 시스템을 고수한 결과”라고 쓴소리를 하며 즉각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바스티다는 이날부터 전 세계 40개국 정상이 이틀 간 화상으로 참석하는 세계 기후 정상회의 연설에서 “지구촌 문제는 세계 권력자들이 식민주의, 억압, 자본주의, 시장 지향적인 세뇌된 해법의 해로운 시스템을 고수한 결과”라고 일갈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및 정치 체제는 “남반구와 흑인, 유색인종 등 희생 지대의 존재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해결책은 기후 정의가 곧 사회 정의라는 사실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스티다는 또한 세계 정상들에게 “화석 연료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신재생 에너지로 즉각 전환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등의 화석 연료 보조금 지급 및 기반 시설 구축을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바스티다는 스웨덴의 10대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속한 국제 청소년 환경 운동 단체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의 리더다. 툰베리는 이날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환경소위원회가 지구의 날을 맞아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했다.

세계 기후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해 이뤄졌다. 세계 40개국 정상 등이 이틀 간 화상으로 참석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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