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바쳐…아베는 참배, 퇴임 후 3번째

뉴스1 입력 2021-04-21 08:04수정 2021-04-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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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직접 참배했다.

21일 NHK·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2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마사카키(??·제단에 비치하는 비쭈기나무)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내각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 명의였다.

NHK는 스가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스가 총리의 전임자인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단에 “나라를 위해 싸우고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 존숭(尊崇)의 뜻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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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는 재임 시절인 2013년 한 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으며 퇴임 후 사흘만인 지난해 9월과 10월에도 참배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는 아직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았다. 직접 참배할 경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스가 총리는 지난해 10월17~18일 추계 예대제에도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스가 총리의 공물 봉납은 직접 참배에 따른 외교적 부담을 덜면서 국내 정치적으로는 사실상의 참배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관방장관 시절에는 공물을 봉납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물 봉납도 침략전쟁을 이끈 사람들에 대한 예를 표하는 성격이어서 논란거리가 돼왔다.

지난해 한국 외교부는 스가 총리가 공물을 봉납하자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는 스가 총리 외에 타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이노우에 신지 2025오사카 엑스포 담당상 등도 공물을 보냈다.

일본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22일 집단 참배를 한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이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혼을 떠받드는 시설로 일본의 우익 세력에게는 의미가 큰 장소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일본 국민은 한 해 500만명에 달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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