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브라질, 푸틴에 SOS…‘러 백신 구입·자체 생산’ 문의

뉴스1 입력 2021-04-07 07:59수정 2021-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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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하루 사망자 4000명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스푸트니크V 백신 구입과 브라질 자체 생산 가능성을 타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병인 ‘팬데믹’으로 번진 이래 연일 사망자 최고치를 경신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집계한 전일 신규 사망자는 4195명으로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어섰고. 신규 확진자도 8만6979명 나왔다. 특히 병원 시스템 과부하로 사망자가 더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브라질 보건 규제 당국 안비사(Anvisa)는 아직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다. 브라질 정부는 서류 미비와 누락을 이유로 지난달 긴급 사용 승인 결정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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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브라질 전역 11개주 정부가 6660만 회분 구매를 요청한 만큼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안토니우 바라 토레스 안비사 사장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생산시설 점검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이날 설명했다.

아울러 브라질 보건부는 자국 기업인 우니아우 키미카가 국내에서 생산할 스푸트니크 1000만 회분도 구입할 계획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에 올린 영상에서 “승인이 나면 브라질에서 생산도 이뤄지길 바란다”며 “곧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에 대한 회의감을 여러 차례 밝혀오다 대규모 감염 사태로 책임론에 직면해 있다.

한편 브라질 대통령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브라질산 포장육 수입 개방 필요성을 강조하고, 무역과 국방,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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