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아동 600명 화이자 백신 접종…“부작용 없다”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1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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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12~16세 아이들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영국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백신의 공식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기도 전, 백신이 미성년자들에게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사인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원인 보아즈 레브는 “지금까지 약 600명의 어린이들에 접종을 했으나 큰 부작용은 없었고 경미한 것도 드물었다”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기저질환이 있어 감염에 취약한 일부 청소년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폐에 문제를 일으키는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화이자는 현재 12~15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고 11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에서 16세 이상에만 접종이 허용되어 있다.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들 모두 미성년자의 백신 접종 가능 여부를 두고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까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전체 인구 900만명 가운데 4분의1은 16세 이하 어린 아이들이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는 16세 이하에만 접종이 허용되는 현행 기준이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약속한대로 4월초까지 성인들에 대한 접종을 마치면 그 이후부터 아동들을 위한 백신이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타냐후 총리는 4월과 5월 (어린이들용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즉시 공급받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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