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름버그 “쿠팡 국내상장했으면 시총 100억달러도 안될 것”

뉴스1 입력 2021-03-07 11:29수정 2021-03-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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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창업자 © 뉴스1
쿠팡이 한국에서 상장을 했더라면 시장가치가 100억 달러(11조원)도 안됐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쿠팡은 아직 순익을 내지도 못하고 있지만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은 36억 달러를 공모한다. 상장 후 쿠팡의 시장가치는 약 500억 달러(5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월가는 추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상장했다면 100달러에도 못 미쳤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쿠팡이 미국증시를 선택한 까닭은 Δ 뉴욕증시 자체가 주는 프리미엄 Δ 한국 증시보다 훨씬 더 많은 유동성 Δ 회사에 유리한 주주 의결권 등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한 것 자체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미국 증시는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은 유동성과 깊이가 있으며, 미국 증시는 회사의 차등 주주권을 인정하기 때문에 하바드 대학을 다닌 김범석 창업자에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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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오는 11일 36억 달러(4조원) 규모의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며, 상장 후 시장가치가 500억 달러(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의 교수는 “한국의 자본시장의 경험이 70년 정도로 짧기 때문에 현재 순익이 나지 않는 회사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쿠팡에 한국에 상장했더라면 시장가치가 100억 달러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상장 후 쿠팡의 시총이 약 5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시총 규모로 한국 기업중 ‘톱 5’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이마트, 롯데쇼핑, GS리테일, 신세계, 현대 백화점 등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6개 소매업체의 시총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은 차등 주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차등 주주권을 인정하고 있어 경영자에 매우 유리하다.

김범석 창업자는 쿠팡의 주식 10.2%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그의 의결권은 76.7%가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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