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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푸틴 흑해 연안에 초호화 비밀궁전 지었다” 폭로
뉴스1
업데이트
2021-01-20 14:03
2021년 1월 20일 14시 03분
입력
2021-01-20 14:02
2021년 1월 20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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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된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흑해 연안에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 있다고 폭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나발니 팀은 온라인에 113분짜리 유튜브 동영상과 함께 이 비밀 궁전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흑해 연안 휴양도시인 겔렌지크 인근에 푸틴 대통령을 위한 비밀 궁전이 건설되고 있다는 보도는 10여년 전 이미 나왔었지만, 새로 공개된 이 보고서에는 궁전의 평면도와 내부 사진, 상세한 비용 내역까지 모두 망라돼 있다고 NYT는 전했다.
나발니 팀은 건설업체가 유출한 해당 궁전의 평면도로부터 3차원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1층에는 스파와 영화관, 와인 저장고, 분수대가 있는 야외 정원이 있으며 2층에는 더 넓은 영화관과 카지노, 폴댄스 무대를 포함한 후카 라운지도 있다. 지하에는 하키 링크와 교회, 해변에 있는 비상 대피소로 가는 통로가 마련됐다.
이 비밀 궁전은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변이 철저히 통제돼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당 궁전 주변 평방30마일(약 48㎢) 규모의 영지를 감시하고 있고, 궁전 위 영공과 주변 영해도 접근하는 비행기나 배가 없도록 통제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은밀히 이 궁전을 지었고 총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 비용이 들어갔다.
나발니는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국가 전체를 파산시킬 때까지 점점 더 많은 절도 행각을 벌일 것”이라며 “러시아는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 금속, 비료, 목재 등을 판매하지만 푸틴의 왕궁 건설로 사람들의 소득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나발니가 독일에 있을 때 녹화된 것이다. 영상에는 자막으로 ‘나발니는 수년 동안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워 왔다. 이제 우리가 그를 위해 싸울 차례’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됐다가 독일에서 치료받은 나발니는 지난 17일 러시아에 귀국 직후 체포됐다. 현재 나발니는 모스크바의 악명 높은 감옥 마트로스카야 티시나의 보안 구역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이같은 궁전의 존재를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미 우리는 수년 전에 겔렌지크에는 푸틴 대통령의 궁전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나발니를 석방하라는 서방 측 요구에 대해 “이것은 절대적으로 국내 문제이고 누구도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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