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아들 “아버지 트럼프에 크게 실망했을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19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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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아들이 18일(현지시간)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매우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킹 목사의 아들 마틴 루터 킹 3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은 인권운동가였던 킹 목사가 태어난 날인 1월 15일을 기념해 매년 셋째 주 월요일을 연방 공휴일로 정했다.

킹 3세는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최근 사건(연방의회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해 크게 실망하겠지만, 특별히 대통령에게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일은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것이지 정부를 공격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킹 목사는 우리가 분단된 미국이 아니라 통합된 미국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서로에게 등을 돌리지 말고 서로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킹 3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찰의 ‘인종차별’적인 과잉 진압, 기후변화 등에 있어 미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공기가 유입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어려운 시간을 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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