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2월 유럽 백신공급 지연…美는 영향 없어”

뉴시스 입력 2021-01-16 04:04수정 2021-01-1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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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역량 강화 위해 유럽서 일시적 생산량 제한
"2월말~3월 보급 물량 상당히 증가 기대"
EU, 접종 지지부진 논란 속 추가적인 차질 우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이 1월말~2월초 사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AP, AFP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 조만간 벨기에 시설과 관련한 주문과 배송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1월말부터 2월초 일시적으로 출하에 영향이 있겠지만 2월말과 3월 보급하는 물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일시적 축소는 모든 유럽국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시장은 미국 미시간주의 제조시설에서 백신을 공급하기 때문에 공급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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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연간 13억회분에서 20억회분으로 백신 생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생산량을 일시 제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11일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치를 13억회분에서 20억회분으로 54%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그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2월 독일 마르부르크 생산 시설을 새로 가동하면 유럽 보급 물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달 초 밝혔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NIPH)는 15일 앞서 화이자로부터 유럽에 대한 백신 인도분을 일시적으로 축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독일 보건부 역시 화이자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향후 3~4주 동안 약속한 백신 공급량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통지했다고 전했다.

독일 등 일부 EU 회원국 보건장관들은 화이자 백신의 공급 지체를 우려한다는 서한을 EU 집행위에 전달했다.

EU 회원국인 핀란드의 YLE방송은 백신 인도 지연으로 1월말부터 3월초 사이 국내적으로 백신 보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U 27개 회원국은 작년 12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 중이지만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접종 준비 역시 부족해 당초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U는 이달 초 미 제약사 모더나 백신도 승인하고 보급을 시작했다. 월말에는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함께 개발한 백신의 승인 여부를 검토한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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