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관계자 “소녀상 있는 굴욕적인 곳으로 못가” 분노

뉴시스 입력 2020-12-30 17:16수정 2020-12-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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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과거 한일 관계 개선 촉구한 사례 있어"
"日정부, 바이든 차기 행정부 동향 주시"
일본 외무성 관계자가 일본군 위안부 상징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구 일본대사관을 ‘굴욕적인 장소’로 언급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일본대사관 ‘부지’가 노후화에 따라 재건축으로 2016년 5월 철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대사관 착공이 진행되지 못해 빈터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구 일본대사관)정면에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철거되지 못해 시민단체에 의해 매주 수요일 시위도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착공이 진행되지 못한 이유로 “정온(고요하고 평온한) 환경에서 대사관 업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사관은 상업 빌딩에 연간 3억 엔(약 31억 5000만 원) 임대 비용을 내고 입주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외무성 관계자는 ‘상업빌딩은 안전면 등에서 우려가 있으나 그 굴욕적인 장소에 돌아갈 수 는 없다’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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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문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 “일본 정부는 미국의 바이든 차기 정권의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도 중국, 북한에 대항하며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싶은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2015년 당시 버락 오마바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바이든 당선인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해하고 있다”고 견해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에 일본의 입장을 설명할 생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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