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키장서 격리 피해 도주한 영국인 “잘못한 일 없어”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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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조치를 받고 스위스 스키장에서 도주한 전직 영국 외교관이 “잘못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9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직 외교관이자 브렉시트 운동가인 앤디 위그모어는 스위스에서 격리해야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가족들과 함께 유로스타 열차를 타고 프랑스를 경유해 영국의 옥스퍼드로 돌아왔다.

스위스 베르비에 스키 리조트에서 격리 중이던 격리 대상자 400 여명 영국인이 지난 26일, 27일 이틀간 몰래 숙소를 빠져나가 자취를 감춰 논란이 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따라 스위스 정부가 격리조치를 내린 것이지만. 영국인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유럽 내에서 변이된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더 확산되고 있다.

위그모어는 탈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위스 탈출하는 데 성공한 “많은 영국인 들 중 한명”이라고 게시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자신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온 주인공에 비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화 주인공은 나치군을 피해 스위스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이동한다.

현재 그는 귀국 이후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해서 자신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유럽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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