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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왕 “코로나19 대응 실패”…‘집단면역’ 전략의 최후
뉴시스
업데이트
2020-12-18 02:03
2020년 12월 18일 02시 03분
입력
2020-12-18 02:02
2020년 12월 18일 0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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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 숨진 충격적 경험...노인들 지키지 못했다"
스웨덴 정부, 확진자 급증에 제한 강화 움직임
스웨덴 국왕이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스웨덴은 ‘집단 면역’을 추구했다가 확진자가 폭증하자 제한 조치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74)은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털어놨다고 ABC, BBC 등이 전했다. 스웨덴 국왕은 국가 원수지만 상징적인 자리로, 정치적 권력은 보유하지 않는다.
구스타브 국왕은 “우리가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죽었다. 끔찍한 일”이라며 “스웨덴인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요양원의 노인들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구스타브 국왕은 “세상을 떠난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모든 이를 생각해 보라”며 “따뜻한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은 힘들고 충격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인구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걸리면 전염병의 확산이 둔화한다는 ‘집단 면역’ 전략을 취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른 유럽국들과 달리 술집과 음식점을 폐쇄하지도 전국적 봉쇄를 취하지도 않았다. 마스크 착용 역시 의무가 아니며 시민의식에 의존한 생활 방역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가을로 들어서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이 같은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0월부터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 최근에는 하루 9000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 역시 8000명에 이른다.
스웨덴 정부는 확산세가 심해지자 8명 넘는 모임을 금지하고 밤 10시 이후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등 한층 엄격한 방역 조치를 도입했다.
피해 확산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 떨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다겐스 뉘헤테르’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스웨덴인 30%만이 정부의 대응을 신뢰한다고 했다. 확산세가 잠잠하던 여름 실시한 조사에서 56%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던 것에서 급락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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