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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낳았잖아”…아내 죽자 대리모에 양육비 협박한 남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01 10:02
2020년 12월 1일 10시 02분
입력
2020-12-01 09:54
2020년 12월 1일 09시 54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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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친구를 위해 대리모를 자처했던 여성이 친구 남편에게 협박을 받았다는 황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아내가 죽자 남자가 대리모인 아내 친구에게 양육비를 내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30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는 ‘내가 낳은 아이의 인생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사연은 이렇다. 6년 전, 이 여성은 자신의 친한 친구를 위해 대리모로 나섰다. 그는 “사망 위험이 너무 높아 아기를 가질 수 없던 친구를 위해 내가 임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친구 부부에게 이후 아이와 관련 금전적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계약서까지 마련했다.
6년간 여성과 친구 부부 사이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 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하게 되면서 일이 벌어졌다. 슬픔도 잠시, 이 여성은 친구의 남편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친구 남편은 여성에게 “네가 낳았으니 양육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이 거절하자 남성은 변호사까지 대동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이 여성은 “내가 난자를 제공한 것이 아닌, 아이를 낳아준 것 뿐이다. 아이가 나와 유전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여성의 사연에 달린 800여개의 댓글에는 위로와 함께 여러 법률적 조언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당신의 아이라도 해도 입양을 포기했으면 법적 의무나 재정적 의무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양육권을 갖고 싶은 게 아니라면 딱 잘라버려라”는 말을 남겼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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