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가 이겼다는 건 폼페이오의 망상”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1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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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을 가리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CNN 앵커 울프 블리처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망상”이라며 “그가 국제적으로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차기 행정부로의 인수인계와 관련, “순조로운 전환이 2기 트럼프 행정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를 보도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부정선거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외교가에서 ‘초강경 매파’로 꼽히는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018년 4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됐으나 이후 북한·이란·아프가니스탄 등 대외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작년 9월 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담은 그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은 지난 6월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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