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버스 포위한 공화당 차량시위대 잘못 없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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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선거운동버스를 트럼프 대통령 응원기를 단 차량 행렬이 둘러싸고 있다. - 트위터 영상 캡처
미국 민주당 선거운동버스를 트럼프 대통령 응원기를 단 차량 행렬이 둘러싸고 있다. - 트위터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텍사스주에서 민주당 유세 버스를 포위하고 위협했던 자신의 지지자들이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게 됐다는 발표에 크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내 생각에 이 애국자들은 잘못한 게 없다. FBI와 법원은 이들 대신에 민주당이 시장인 도시를 불태우고 우리 국민들을 해치는 안티파의 테러리스트, 무정부주의자, 선동가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티파란 파시즘과 백인우월주의, 신나치주의(네오나치) 등 극우성향 집단에 대항하는 급좌파 집단을 말한다.

지난달 30일 텍사스주 35번 주간 고속도로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깃발을 단 차량 행렬이 민주당 선거운동 버스를 둘러싸고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자들로 알려진 이 차량 운전자들은 버스에 탄 사람들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버스 진로를 막으려고 시도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민주당 선거운동 관계자들은 911에 전화했고 현지 경찰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뒤 “나는 텍사스를 사랑한다!”며 지지자들의 행동을 옹호했다.

이후 FBI 측은 FBI 샌안토니오 지부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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