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회주의자, 특히 여성이라면 美대통령 자격 없다”

뉴시스 입력 2020-10-24 13:26수정 2020-10-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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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권자, 제발 사랑해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은 사회주의자 대통령을 두지 않을 것이다. 특히 여성 사회주의자 말이다”라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저격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의 한 대규모 노인 주택지구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제발제발 나를 사랑해줬으면 한다. 나는 여러분들의 사랑을 원한다”며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 발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회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 보라, 우리는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다”며 “특히 여성 사회주의자 대통령은 안 된다. 우리는 이를 참을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의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시사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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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는 ‘은퇴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노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인구 구성으로 미뤄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2.1%포인트 차로 뒤처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년층의 표심을 잃으면서다.

CBS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로 노년층 인구가 큰 타격을 입은 점, 트럼프 대통령이 노년층을 꾸준히 조롱한 점 등이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고령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을 위한 양로원’사진을 게시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대규모 봉쇄(lock down)에 돌입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TV토론에서 그의 말을 들었나? ‘나는 국가적인 봉쇄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후보는 22일 토론에서 “나는 국가가 아니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봉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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