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감동했나…美 난임부부, 4남매 입양→자연임신으로 네 쌍둥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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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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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맥신 영 인스타그램
사진|맥신 영 인스타그램
미국의 한 난임 부부가 아이 넷을 입양한 뒤 다섯 명의 아이를 낳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살고 있는 맥신 영(30)과 남편 제이콥 영(32)의 부부는 지난 2016년 결혼식을 올린 뒤 4년 만에 9명의 자녀를 얻게 됐다.

아내 맥신은 항상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했고, 집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고 싶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신은 “양육 강좌를 듣기 시작해 약 두 달 만에 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첫 (입양) 배치 연락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이들 부부는 2명의 아이를 입양할 예정이었지만, 3남매를 입양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즉시 승낙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맥신 영 인스타그램
사진|맥신 영 인스타그램


맥신은 “이미 너무 많은 일을 겪었고, 너무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에 그들(3남매)을 떨어트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3남매를 돌보던 부부는 3남매의 여동생까지 입양할 의향이 있냐는 전화를 받고, 이를 승낙했다.

4남매의 부모가 된 부부는, 아이들을 키우던 중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들 헨리를 임신하게 됐다. 맥신은 “아이를 갖기 위해 2년 정도 노력했다. 그렇게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다섯 명의 아이를 키우던 부부에게,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자연 임신을 통해 네 쌍둥이를 갖게 된 것이다.

사진|맥신 영 인스타그램
사진|맥신 영 인스타그램


맥신은 “처음에는 흥분했지만, 곧 초조해졌다”며 “의사들은 4명의 아기들이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고, 우리는 그냥 이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아기 네 명은 모두 건강했다. 정말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2020년 7월에는 이들의 자녀는 입양한 4남매 그리고 아들과 네 쌍둥이까지 더해져 총 9명이 됐다.

맥신은 먼저 입양한 아이들이 아기를 돌보는 걸 돕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족 간엔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행복감을 표현했다.

그녀는 “그들과 같은 피를 나누지는 않았을지라도, 서로를 사랑하며 바라보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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