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코로나 사망자 최대 40만명…백신은 내년 여름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7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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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백신 접종, 내년 여름이나 가을 예상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다가오는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아메리칸대가 화상으로 주최한 행사에서 필요한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올 겨울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최대 4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약 20만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1만명 수준이다.

파우치 소장은 앞서 봄에 미국이 제대로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20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그는 “그리고 슬프게도, 지금 21만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측 모델들은 가을이나 겨울 우리가 이야기하는 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면 30만~4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되면 그건 정말 비극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하루 (신규 확진자) 4만명이라는 수치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일부 지역은 양성률 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양성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은 내년 늦은 여름이나 가을께 이뤄지리라고 내다봤다. 이는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전망과 일치한다.

앞서 5일 파우치 소장은 백신 보급 문제로 인해 내년 말까지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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