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우려…전세계 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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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2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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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으로 2차 봉쇄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美 다우 장중 3%대 하락…경기부양 기대감↓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9% 가량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900포인트 넘게 밀렸다가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509.72포인트(1.84%) 내린 2만7147.70을 기록했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회사 인캐피털의 패트릭 리어리 수석시장전략가는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추가부양책을 둘러싸고 워싱턴 정가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며 “경제에 장기적인 피해를 우려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북반구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지고, 미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은 중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제가 향후 몇 분기 동안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유럽, 코로나 재유행 우려…은행·여행주 급락: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닥스지수는 4% 넘게 급락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이치방크는 지난 4월 이후 최대폭인 8% 하락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도 3.38% 하락했다. 특히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규제 강화를 고려함에 따라 은행과 여행사 주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즈의 소유주 IAG주가는 12% 하락했고 트레인라인도 13% 하락, 인터컨티넨탈 호텔오 거의 4% 밀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 유나이티드항공은 장중 한때 10% 정도 하락했다.

패트릭 밸런스 영국 수석과학고문은 21일 “지난 7일마다 신규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속도로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 10월 중순쯤에는 매일 5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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