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강 이상설 반박…“펜스 직무대기?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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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당시 직무 대기 들은 기억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건강 이상설 관련 CNN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앞서 CNN은 출간을 앞둔 마이클 슈미트 뉴욕타임스(NYT) 기자의 책 일부를 입수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갑자기 월터리드 의료센터를 방문한 비화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취 처치를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 대통령 권한을 일시적으로 수행할 직무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슈미트는 이 정보의 구체적인 출처는 명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펜스는 결코 직무 대기 상태에 들어가지 않았고, 가벼운 뇌졸중도 없었다”며 “CNN의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어 “월터리드를 방문한 건 나의 연간 건강검진을 완료하기 위해서였다”며 “짧은 방문 후 백악관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당시 73세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 없이 병원을 방문하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쁘지 않은 틈을 타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CNN의 보도에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항상 대통령의 동선을 보고받는다”며 “그날 혹은 그 순간, 평소와 다른 특이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무 대기에 대해 들은 기억이 없다. 대통령이 의사의 진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신이 미국 부통령이라면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게 직무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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