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정부, 대규모 시위 앞두고 외신들 취재 허가 철회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9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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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정부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갑자기 자사를 포함해 영국 BBC 등 해외 매체들의 취재 인가를 철회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아나톨리 글라즈 정부 대변인은 이같은 결정은 대테러 부서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취재 인가가 철회된 기자들이 몇명인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BBC와 라디오 리버티 등 많은 언론 매체들의 취재 인가가 철회된 것으로 보인다.

BBC특파원 한 명은 벨라루스 외무부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과 동료 한 명의 특파원 인가가 철회됐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무부가 기자 카드를 반납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야당은 이번 달에 두 번의 대규모 시위를 조직했는데 두번째 것은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벨라루스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 기자들 몇몇은 지난 6일 대선 이후 잠시 억류되기도 했다.

대선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압승, 6선에 성공했지만 야당 및 국민들은 부정선거라고 항의하며 수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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