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궤양성 대장염 악화”…28일 기자회견 앞두고 日정계 긴장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0-08-27 17:56수정 2020-08-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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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28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일본 정계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 및 총리직 유지 의사를 밝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총리교체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백신 확보,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지원 등 포괄적인 코로나19 대책을 밝힐 것”이라고 27일 전했다. 코로나19 대책을 진두지휘하며 건재하다는 모습을 강조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포스트 아베’ 논의 분위기는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TBS는 27일 시사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가 최근 잇따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던 점을 언급한 뒤 “앞으로 총리직 계속 수행, 사퇴, 임시대행 등 3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며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28일 회견에서 즉각 사퇴를 발표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정치 평론가인 우치다 다쓰루(內田樹) 고베여학원대 명예교수는 26일 트위터에 “신문사 2곳으로부터 연달아 ‘아베 정권 총괄’에 대한 원고를 요청받았다. 총리의 사퇴를 전제로 한 원고”라고 밝혔다.

27일 발매된 시사주간지 슈칸분순은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고, 게다가 악화하고 있다”며 2007년 지병으로 총리직을 사퇴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가 임시로 총리를 대리하면서 자민당이 다음 총재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포스트 아베’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슈칸분순은 예측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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