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3일째 2만 에이커 잿더미
소방관 1360명 투입..진화못해
주 전체 10여곳 산불 발생
캘리포니아 남부 산악지대에서 지난 주 31일 밤부터 발생한 산불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약 8000명의 주민들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고 2일(현지시간 )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발표했다.
NBC 등 지역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파이어”로 이름 붙여진 이 산불은 이미 2만516에이커( 83.1㎢ )를 태우고 계속 번져가고 있다고 캘리포니아주 삼림 및 산불 보호국(캘 파이어)가 가장 최신 통계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1360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되어 불길과 싸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금도 진화에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애플 파이어’가 처음 신고된 것은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110 km 동쪽에 있는 체리 밸리 부근의 작은 산불 두 개였다. 하지만 폭염과 건조한 날씨 탓에 이 불은 급속히 대형 산불로 번져 나갔다. 습도가 너무 낮은데다 강풍이 몰아쳐 불길을 키웠다.
대형 헬리콥터 6대와 공중 급유기 6대 등이 현장에 투입되어 이른바 “공중 공격” 진화작전을 시작했다고 NBC지역 방송은 보도했다. 이 지역은 2500가구의 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1일 하루 동안에만 화염 방지제, 연소 지연제 1만9000갤런이 투하되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이 곳 뿐 아니라 10여 군데에서 2일 현재 산불이 일어나 계속 타고 있는 것으로 캘파이어 본부 지도에 나타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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