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상 최초 9월 ‘화상 총회’…정상들 사전녹화 연설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4일 0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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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엔 각국 대표 한 사람씩 나와 영상 소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엔 75년 역사상 처음으로 화상 총회가 개최된다.

유엔에 따르면 림 아바자 유엔 총회의장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통적으로 유엔의 연례 최대 유엔 행사인 9월 총회가 올해는 화상 형식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아바자 대변인은 총회 기간 각국 정상들이 유엔 본부가 위치한 미국 뉴욕에 모이는 대신 영상을 통해 사전 준비한 연설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유엔은 193개 회원국과 참관국, 유럽연합(EU)에 영상 제공을 요청했다.

총회장이 완전히 텅 비는 것은 아니다. 각국에서 대표자 한 사람이 직접 나와 영상을 소개한다.

아바자 대변인은 총회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은 지난 4월께만해도 미국의 코로나19 거점 격이었지만 확산세가 크게 둔화했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많은 수치다.

무하마드-반데 유엔 총회의장은 올해 총회에 각국 정상들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이 연설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유엔 총회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의 다자외교 무대다.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총회 기간 동안에는 각종 정상회담과 외교 행사가 대거 진행된다.

올해 총회는 유엔 75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정상들 없이 치르게 됐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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