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코로나 신규확진,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1일 11시 55분


코멘트
일본 수도 도쿄도의 일일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지사는 2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시점까지 조사 중이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 230명 정도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도쿄도 당국은 매일 오전 도내 보건소들이 보내오는 코로나19 일일 현황 보고를 종합해 오후에 신규 확진자 수를 발표한다. 즉, 이날 오전 중 가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만 230명대에 이르고 있다는 게 고이케 지사의 얘기다.

도쿄도에선 이달 들어 1일(67명)과 8일(75명)을 제외하곤 하루도 빠짐없이 세 자릿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9~12일과 16~18일엔 하루 200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고, 17일엔 293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19일엔 188명, 20일엔 168명으로 확진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었으나, 이날 다시 200명대로 늘면서 확산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주재한 집권 자민당 당직자 회의에서 “여전히 도쿄도의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론 중증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고 의료체계에도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유행과 관련 지난 4월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시작으로 전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가 5월25일 전면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또 22일부턴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한 관광 장려 캠페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도쿄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예정대로 실시할 예정. 일본 정부는 도쿄도에 대해선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도내 유흥가의 방역상황을 집중 단속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