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보건원장 “‘최고 전문가’ 파우치 해고 상상 불가”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해고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NIAID는 NIH 산하 기관이다.

콜린스 원장은 이날 NBC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백악관 출신 그 누구도 내게 파우치 소장의 해고나 강등을 요청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의 위험을 강조하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눈밖에 났고, 경질설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조속한 경제 재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앞서 USA투데이에 게재한 기고에서 “파우치 소장이 내게 말한 모든 것이 틀렸다”고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콜린스 원장은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가 정치적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부상한 상황을 두고 ‘기이한 상황’이라면서 “자신과 주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선택으로 여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