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신규확진 286명 ‘역대 최다’…지방감염 20명 중 1명 도쿄發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0-07-16 22:13수정 2020-07-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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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렬하게 확산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16일 일본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86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60여 명에 달한다. 16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전체로는 총 61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은 것은 긴급사태 발효 기간인 4월 10일(644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일본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로는 도쿄가 지목된다. 요미우리신문이 1~14일 도쿄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지방 거주자들을 조사했더니 20개 광역지자체에서 최소 41명으로 집계됐다. 41명은 같은 기간 도쿄 이외에서 감염된 이의 4.5%에 해당한다. 즉 지방 감염자의 경우 20명 중 1명은 도쿄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비를 보조하는 ‘고투트래블(Go To Travel)’ 사업을 시행 일주일 앞두고 지원 대상에서 도쿄도를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카바네 가즈요시(赤羽一嘉) 국토교통상은 16일 “현재 감염 상황을 감안해 도쿄에서 출발하거나 도쿄를 목적지로 한 여행을 고투트래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국내 관광업 지원을 위해 22일부터 국내 여행비의 약 절반(1인 숙박료 2만 엔, 당일치기 여행 1만 엔 상한)을 보조해주는 고투트래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자체장들이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다”며 잇따라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정부는 경제 재생을 위해 밀어붙였다. 하지만 고투트래블 사업을 벌이다간 도쿄도의 감염자가 일본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자 정부가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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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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