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 콜스 등 대형 판매점 줄줄이 뒤따라 발표
스타벅스등 이미 실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
월마트가 15일(현지시간) 월마트 간판을 단 모든 판매점과 샘스클럽( Sam‘s Club )의 매장에서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마스크착용은 주 정부나 연방정부의 요청이 없을 경우에는 성공하기가 힘든 방역 지침이지만, 월마트사는 15일(현지시간) 내주 월요일인 20일부터 이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5일간의 여유는 고객들에게 미리 홍보하기 위한 시간이다.
현재 월마트의 매장과 클럽 5000여개 가운데 65%의 소재지에서는 이미 어떤 형태로든 마스크착용의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월마트사의 발표가 나온지 몇 시간 뒤에는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크로거 슈퍼마켓 체임, 위스콘신에 본사를 둔 콜스( Kohl’s )도 뒤따라 마스크 착용의무화를 발표했다. 크로거는 20일부터, 콜스는 22일부터 실시한다.
또한 월마트가 미국 내에서 최다, 최대의 소매업으로 명성을 가진 만큼 , 이 회사의 결정은 다른 수많은 군소 소매업자들에게 비슷한 결정을 내릴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에는 스타벅스가 미국내 모든 직영 카페의 고객들은 매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발표를 했다. 스타벅스와 베스트 바이의 마스크 의무화는 15일부터 실시되었다.
그 동안 미국에서는 대형 마트 가운데에서 마스크 착용을 고객들에게 권한 곳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청소년 의류판매 체임점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와 애플이 전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실시했다.
그 보다 앞서 코스코 도매클럽은 가장 먼저 모든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마스크를 쓰게 했고 그 방침은 이미 5월초부터 실행에 들어갔다.
미국 최대의 소매업자 단체인 전국소매업협회(NRF)는 성명을 발표, “월마트의 이번 결단이 (마스크에 관한) 공중보건 논쟁을 끝내는 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판매업체들이 모든 지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실시하지 못한 것은 행여 일부 고객들이 화를 낼까봐 꺼렸기 때문이다. 또 마스크 착용을 권해야 하는 직원들의 성가신 일거리를 고려해서 선뜻 결정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이미 주정부 명령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역에서도 일부 고객들이 이에 따르지 않아 직원들의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등 인구가 많은 주에서 코로나19의 감염이 2차 폭발을 일으키고 있어서 이제는 마스크 착용의무화가 불가피해졌다고 소매업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디애나주의 볼스테이트대학교 경제학과 마이클 힉스 교수는 “ 월마트의 결정은 다른 소매업자들이 고객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데에도 좋은 변명거리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국제식품및 판매노동조합연합회의 마크 페론 회장은 그 동안 사업주 들에게 판매원의 건강을 위해서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라고 강력히 주장해왔는데 이번 일로 자기 주장이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노조단체는 미국 전역의 모든 판매점에 조합원 1.3명이 존재할 만큼 막강한 최대 단체이다.
하지만 그는 고객들쪽의 역풍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직원들에게 사전 교육을 충분히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이 문제로 모든 매장에 ‘건강 홍보대사’라는 직책을 마련해서 상주시키고 입구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이를 권하게 할 예정이다. 검은색 폴로셔츠를 입은 이 들은 고객들과 마스크 착용 문제를 원할하게 해결하기 위한 특별 훈련을 거쳐서 배정된다.
샘스 클럽도 입구에서 비슷한 일을 하지만 마스크가 아예 없는 사람이나 클럽에서 마스크를 사는 사람에게는 한 개를 더 선물로 주는 등 보완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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