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찬성’ 前장관 WTO 총장 후보로 내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9일 00시 15분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부 장관 입후보

영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부 장관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영국 국제통상부는 8일(현지시간) 폭스 전 장관은 다자주의와 규칙에 기반한 자유 무역 체제를 지지하며 수년간의 국제정치 경험을 갖춘 이상적 후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공동의 도전에서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폭스 전 장관은 “WTO를 유의미하고 활기 있게 유지하려면 조직을 강화하고 개혁해야 한다”며 “국제 무역이 모두를 위해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폭스 전 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찬성파다. 그는 브렉시트가 영국이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 역시 영국이 브렉시트를 통해 EU를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 신청은 8일 마감 예정이다. 최종 선출자는 WTO 일반이사회의 단일후보 채택을 위한 절차를 거쳐 가려진다. 한국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입후보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현 WTO 사무총장은 지난달 중도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오는 8월 31일까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런던=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