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악의 경우 다시 코로나 긴급사태…당장은 아냐”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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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1일 최악의 경우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장은 긴급 사태 선언을 할 상황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 넘게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쿄도에서는 닷새째 일일 50명대 확진자가 보고됐다.

스가 장관은 이와 관련해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밀접 접촉자 등에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기 때문이라면서 “당장 긴급 사태 선언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감염확산 방지 대책을 거듭해도 감염자 증가 속도가 가속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비상사태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긴급사태 선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신규 확진자 수나 감염 확산 속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의 비율, 의료 시스템 상황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요코하마(橫兵)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1만948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987명(크루즈선 13명 포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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