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스 “트럼프, 선거운동에 내 노래 쓰지 마”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8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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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큰롤 밴드 롤링스톤스가 자신의 노래를 선거 운동에 계속 사용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캠프에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롤링스톤스의 법무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선거캠프가 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작권단체 BMI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전에도 선거캠프에 취한 곡 사용 정지명령이 묵살됨에 따라 향후 선거 유세에서 곡 사용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BMI는 트럼프 선거캠프에 곡 무단사용은 저작권 위반에 해당하며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난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선거유세 행사에서 롤링스톤스의 노래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를 사용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2016년 대선 때도 이 곡을 사용했는데, 당시 롤링스톤스는 트위터에 “롤링스톤스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미국의 록 가수 톰 페티의 유족들도 트럼프 선거캠프에 페티의 곡 ’I Won‘t Back Down’을 털사 유세현장에서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유족들은 “고인은 혐오를 선전하는 선거운동에 자신의 곡이 쓰이는 걸 절대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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