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입방정에 휘둘린 한국 등 아시아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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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3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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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끝났다고 발언했다 시장이 요동치자 발언을 정정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나바로 국장 자신 발언 급히 수정 : 매체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 발언이 맥락에 맞지 않게 받아들여졌다”며 “끝났다는 건 1단계 무역합의와 전혀 관계가 없고, 무역합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도 거들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온전하다. 그들(중국)이 협정 조건을 계속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앞서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 ‘더스토리’와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인터뷰 진행자였던 폭스뉴스의 마사 맥컬럼은 “대통령은 분명 가능한 한 이 무역 협상을 유지하고 싶어할 텐데…하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일과 당신이 방금 열거한 일들을 두고 볼 때 무역협상이 끝난 일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나바로 국장은 “다 끝났다”(it‘s over)라며 지난 1월15일 1단계 무역협정 서명 이후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을 떠난 후에야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이것이 미중 관계의 ’터닝 포인트‘(전환점)가 됐다고 강조했다.

◇ 나바로 발언으로 亞증시 롤러코스터 :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미국증시 지수 선물이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 선물이 398포인트 급락하는 등 미국의 주요지수 선물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의 지수선물이 급락함에 따라 아시아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 “공산당과 신뢰가 끝났다는 의미였다” 해명 : 시장이 충격을 받자 나바로 국장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나바로 국장은 해명문에서 자신이 ’다 끝났다‘고 말했던 것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아니라 “우리가 중국 공산당에 갖고 있던 신뢰”였다며 “그들이 중국 바이러스의 발원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전세계에 대유행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다우 선물은 낙폭을 크게 줄였으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반전했다. 23일 11시50분 현재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가 0.82%, 한국의 코스피가 0.73%, 홍콩의 항셍지수가 0.87%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나바로 국장의 한 마디에 일희일비하며 롤러코스터를 탄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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