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연루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전직 경찰관 2명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연루된 알렉산더 킹이 전날 밤 75만달러(9억712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미네소타주 헤네핀 카운티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앞서 토머스 레인도 최근 7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로써 이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플로이드를 직접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데릭 쇼빈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하게 했다. 쇼빈은 2급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체포 당시 킹과 레인은 수갑이 뒤로 채워진 채 바닥에 엎드린 플로이드의 등과 발을 누르고 있었고, 이들은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던 투 타오(34)와 함께 2급 살인 공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타오 역시 구속된 상태다.
법원은 당초 킹과 레인, 타오 등 3명에게 각각 100만달러(12억원)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다만 개인이 소지한 무기 반납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의 보석금은 75만달러로 낮췄다.
법원은 쇼빈에게도 125만달러(15억1187만원)의 보석금을 책정했으며, 일정 조건 충족 시의 보석금은 100만달러로 낮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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